완주에서는 로컬푸드시스템 정착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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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에서는 로컬푸드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크게 기획생산과 소비시장 창출로 나누어 일을 하고 있습니다. 기획생산은 수요량을 미리 예측하여 지역자원순환방식에 의한 기획생산을 하고, 시장개척은 지역소비를 우선으로 도농교류 활성화, 마케팅과 캠페인, 소포장 판매 등 사람간의 소원해진 사회적거리 축소를 통해 가공과 유통단계에서의 혁신을 이루려고 합니다. 완주로컬푸드는 생산자를 배려하는 소비, 소비자를 생각하는 생산조직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완주로컬푸드의 주된 내용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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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로컬푸드 내용은 다음 3가지로 줄여 말 할 수 있습니다. ① 생산의 조직화 : 로컬푸드로 판매할 먹을거리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대한 내용입니다. 여기에는 생산과 관련한 품질인증과 생산의 안정성, 지속성 확보, 품목별 조직화와 기획생산, 그리고 가공산업의 육성이 포함됩니다. ② 소비의 조직화 : 소비시장을 어떻게 개척하고 확대하느냐에 대한 내용입니다. 기관, 학교, 식당, 도농교류 등 다양한 소비처를 발굴하고 관리하는 내용을 포함합니다. ③ 농업정책과 연계 : 생산과 소비를 조직하여 연계할 추진주체를 세우고, 전체 로컬푸드의 향방을 제시하는 일과, 다양한 사업모델을 개발하며 약속프로젝트와 같은 지역농업정책과의 연계·통합을 풀어가는 일들이 여기에 속합니다. |
완주로컬푸드는 왜 소농을 중시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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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경우 토지의 경작규모를 기준삼아 농민을 대농·중농·소농으로 구분합니다. 지금은 토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자본·노동·기술 등 의 생산요소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줄어 들어서, 토지면적만으로 농민을 세분화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경작규모로 볼 때 우리나라 전체 농가중 65.7%가 1ha미만규모의 소농이며 완주 농민도 이 범주에 속합니다. 농업인의 다수를 소농이 차지하고 있어 소농이 살아야 지역농업이 지속가능합니다. 단순히 시장중심 논리에서 보자면 대농가, 단작중심의 규모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는 있습니다. 실제로 국가차원의 주요 농정은 6ha이상의 규모화를 지향하고 있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농정이 계속 되면 우리 농업의 다수를 이루고 있는 소농인 가족농, 고령농, 여성농업인은 정책으로부터 방치된 채 설자리를 잃게 됩니다. 모든 농업관련정책의 목표는 지역 농민들이 고루 잘사는 것이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역의 다수를 이루고 있는 소농들이 잘 사는 방법을 찾아야 하고, 이를 해결해줄 수 있는 좋은 수단이 지역중심의 로컬푸드활성화 입니다. |
로컬푸드를 통한 농업의 생물다양성 확보란 어떤 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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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거리를 주로 수출하는 나라들은 농업도 이윤을 창출하기 위한 기업 활동으로 생각하고,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봅니다. 이런 관점에서 농업을 바라보면, 단위면적당 수확량의 증가를 위한 기술발전, 관개 및 인프라 정비의 긍정적 효과도 가져옵니다. 그러나 수익이 나는 옥수수, 콩, 밀 같은 환금작물만을 대규모로 경작하면서 비료와 농약의 과용으로 땅을 망가뜨리고, 다양한 지역먹을거리들을 사라지게하는 문제도 야기합니다. 더구나 우리나라의 경우 서구의 영향으로 식습관이 크게 변화해 가고 있는데, 전통 밥상보다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유지류와 축산물의 수요가 늘면서 건강은 물론 생물의 다양성 확보에 위기가 오고 있습니다. 로컬푸드를 통한 생물다양성의 확보란 대량·단작의 획일화된 공장생산방식의 농업이 아닌, 다양한 종류의 농축산물을 기르고 그것을 지역에서 소비하여 농업의 지속가능성이 보장되고, 나아가 지구환경을 보존 할 수 있는 것까지를 포함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로컬푸드를 이용하면 소비자들이 얻을 수 있는 이점은 무엇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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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유통단계가 줄면서 농민과 소비자의 이득이 높아집니다. 소비자들에게는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고, 유통소요 비용이 생산자에게 돌아가게 되어, 서로 상생하게 됩니다. 또, 사람간의 대면을 통한 관계맺기는 소비자는 건강을, 생산자에게는 안정적인 판로를 만들어주게 되는 것입니다. |
푸드마일리지(먹을거리 발자국)란 어떤 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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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 마일리지(Food Mileage)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환경용어로, 산지에서 소비지까지 식품 수송량(t)에 이동거리(km)를 곱한 값으로 나타냅니다. 영국환경운동가 팀랭이 1994년에 푸드마일리지이라는 개념을 사용하였는데 이것은 농산물의 ‘산지에서 식탁까지’의 거리에 착안한 개념으로서 가능한 가까운 곳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소비하는 것이 식품의 안전성이 높으면서 수송에 따른 환경오염을 경감한다는 내용입니다. 푸드마일리지 계산법에 의해 나타난 결과는 식량자급률의 개념에 수송거리라는 요소를 포함함으로서 나라별 식량수급구조의 특색을 쉽게 파악할 수 있으며 ‘톤·킬로미터(t·km)’라는 단위로 표기합니다. ‘톤·킬로미터’의 수치가 높을수록 수송거리가 길다는 것을 의미하며, 그만큼 많은 먹을거리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우리나라는 6,637t.km에 달하는데 이는 영국의 3,195t·km, 미국의 1,051t·km에 비해 매우 높은 경우에 속합니다. 참고로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는 친환경농업(또는 유기농업)의 발단은 환경을 보호하고 경제개발로 파괴되고 있는 지구의 생태계를 복원하자는데 그 핵심내용이 있습니다. 지구환경 보존을 위한 실천을 하면 개인과 사회의 건강은 함께 따라 온다는 거시적 관점에서 출발한 것입니다. 완주로컬푸드는 단순히 비료농약을 쓰지 않는 협의의 친환경농법에 국한하지 않고, 생활 속에서 낭비요인을 없애고 농식품의 이동거리를 줄이는 등 사람의 건강은 물론, 지구환경를 보호하는 진정한 환경농업을 실천하는 상생의 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
로컬푸드가 지구온난화를 막는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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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에게 아직은 익숙치 않은 말이지만 푸드마일리지를 계산해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먹을거리가 이동할 때 사용되는 운송수단(트럭, 배, 비행기 등)은 석유를 태워 얻어지는 동력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이때 이산화탄소가 발생합니다. 먹을거리의 이동거리가 길면 길수록 더 많은 이산화탄소가 발생하고 지구 온난화를 더욱 더 부채질 할 것입니다. 로컬푸드는 이러한 이동거리를 매우 짧게 하거나, 없앰으로써 지구 온난화에 큰 도움이 됩니다. 일본의 NGO인 ‘대지를 지키는 모임’이 조사한 연구 자료를 살펴보면 동경에 사는 3인가족이 1년동안 국산 먹을거리 100%로 밥상을 차릴 때와 40%로 밥상을 차릴 때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계산했는데, 100%의 경우 1년간 60kg, 40%의 경우 360kg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해 차이가 무려 300kg이었다고 합니다. 이 차이는 가족의 전기 사용량를 13% 줄이는 것과 맞먹는 이산화탄소 삭감량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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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의 로컬푸드 운동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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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과 일본의 경우 매우 일찍부터 로컬푸드 운동을 실시해 왔습니다. 대표적으로 이탈리아의 슬로우푸드운동, 일본의 식문화교육을 포함한 “지산지소운동(地産地消運動)”은 90년대 초반부터 태동하여 오늘날 일본인들의 90%이상이 이 운동 내용을 알고 실천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뉴욕에서도 ‘그린마켓’이라 불리는 70여 농·축·어민들과 소비자들이 모여 만들어지는 시장이 있는데, 뉴욕시 환경위원회의 발표로는 주말에 이곳을 찾는 뉴욕시민이 6만명 이상이라고 합니다. 또 시내 곳곳의 마트에서는 식자재에 지역을 뜻하는 Local이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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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푸드를 통해서 지역사회가 얻을 수 있는 이점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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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푸드란 지역의 얼굴있는 먹을거리를 뜻합니다. 그 지역에서 난 농산물을 그 지역에서 소비하는 지역순환형 생산․유통․소비구조를 만들게 되면 자본도 외부로 빠져나가지 않고 지역내에서 순환하게 되어, 지역경제에도 이로울 수 있겠지요. 또 생산자와 소비자와의 직접적인 관계맺기를 통해 사람간의 신뢰성을 높여 지역공동체가 활성화되는 새로운 활력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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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거리 생산자와 소비자의 관계 맺기가 그렇게 중요한 일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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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입니다. 생산자와 소비자와의 관계에서는 두말 할 나위가 없겠지요. 현재 벌어지고 있는 식품관련 사고발생의 근본적인 원인은, 소비자와 생산자의 거리가 계속해서 멀어지고 있다는데 있습니다. 소비자가 자신들의 먹을거리 생산자를 알게 되면, 생산자도 이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게 되고, 보다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먹을거리를 생산할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의 범지구적 식량조달시스템은 생산자는 커녕, 생산배경, 생산과정도 알 수 없는 먹을거리가 국경을 넘나들며, 대부분 우리 식탁을 채우고 있습니다. 국경을 넘어오는 농산물의 생산자는 생산에 따르는 책임과 의무감을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의 먹을거리에 대한 안전성은 보장받을 길이 없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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