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우푸드와 로컬푸드는 어떤 계기로 생겨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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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우푸드와 로컬푸드 모두 지역의 전통과 문화, 그곳만의 특별한 삶의 양식이 녹아내려 빚어진 맛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조상대대로 내려오는 된장이나 김치, 피자를 대신 할 수 있는 파전, 빈대떡 등 이 이에 속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시장논리인 가격과 효율면에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외면당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맥도널드 햄버거”가게에서 팔고 있는 햄버거에는 일본에서 생산한 식재료는 하나도 들어가 있지 않더라는 이야기 속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콜라와 햄버거와 같은 패스트푸드가 지구상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음식이라며 그 판매 수치를 아무리 선전해도, 이것들이 지구를 대표하는 가장 훌륭한 먹을거리는 될 수 없지요. 지역농업으로 생산한 먹을거리의 가치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훌륭한 전통 먹을거리의 소중함을 후손에게 전하는 것이 슬로우푸드와 로컬푸드 운동의 계기가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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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로컬푸드가 부각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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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3번 이상을 접하게 되는 먹을거리는 사람이 생명을 유지하는데 필수 요소입니다. 그런데 최근 우리의 먹을거리는 많은 위기가 닥쳐오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유전자변형 농산물(GMO), 얼마전의 멜라민 파동 등이 우리사회의 위기감을 높였습니다. 또, 복잡한 유통구조는 오늘 내 식탁에 오른 양파가 도대체 어디서 누가 생산했는지 모른채 먹게 되면서 불안감을 떨쳐 낼 수 없습니다.
이러한 사회의 분위기 속에서 산지와 생산자를 알 수 있어 믿을 수 있고, 유통거리를 줄여 신선하며, 우리지역 얼굴있는 먹을거리를 소비함으로서 자신의 건강과 안전의 욕구를 실현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숭고본능에 의해 로컬푸드가 부각되고 있는 것입니다. |
슬로우푸드와 로컬푸드는 어떤 관계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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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우푸드는 ‘신선한 재료를 활용’한 ‘지역의 음식문화 계승·발전’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신선도를 그대로 가지고 있는 지역의 먹을거리(로컬푸드)를 활용해야, 슬로우푸드의 본뜻이 실현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이렇게 생산된 먹을거리는 지역소비와 연결되어질 때 푸드마일리지를 줄여 환경을 살리고 사람에게 보다 이로움을 주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 슬로우푸드와 로컬푸드는 그내용에 있어서 맥을 같이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슬로우푸드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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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이탈리아 작은 마을에서 시작된 식생활 운동으로, 패스트푸드의 반대 개념입니다. 나라나 지역의 특성에 맞는 다양하고 전통적인 음식과 음식문화를 계승, 발전시키자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싼값에 고열량의 음식을 내세운 편리성 중심의 음식문화를 비판하며, 질 좋고 신선한 재료를 활용해 시간을 들여 제대로 만들어진 음식을 먹도록 권하는 운동인 동시에, 기계문명에 길들여져 빠르게 흘러가는 인간의 정신을 자연상태로 되돌리자는 정신계몽 운동이기도 합니다. |